아침 일찍
1020 · 2026년 9월 20일 · 조회 28아침 일찍 가면 학교 문이 닫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전날 밤 비가 왔던 것인지 자욱한 안개가 껴 있던 여름날의 새벽이었습니다. 담장을 넘어가서 저희는 축구, 농구 등 여러 운동을 합니다. 그날은 일찍 일어나서 6시 30분쯤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일찍 왔던 것인지 아무도 없었고 안개만 자욱하게 껴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학교에서 축구할 때였기 때문에 드리블 연습을 하기 위해 운동장에 갔습니다. 저희 학교는 농구장과 주차장으로 인해 운동장이 상당히 작습니다. 그런데 운동장에 들어서자마자 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겨우 1.5미터 정도만 시야가 확보되었고 일단 안개가 너무 강하니 운동장 가장자리에 있는 의자가 떠올라 거기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달려도 모래밭으로 뒤덮인 운동장 바닥뿐이었습니다. 한참 뛰다 지친 저는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시야에 보면 안 될 것이 보였습니다. 실루엣이었지만 분명히 우리 학교 체육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1학년 같았지만 저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제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기괴하게 웃으면서요. 보통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하하하라면 그놈은 웅웅거리며 기괴함마저 느껴지는 미백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도망치다 보니 눈을 떴을 땐 벤치였습니다. 친구가 절 깨운 것 같았죠. 상당히 혼란스러웠지만 이게 잠을 적게 자서 꾼 꿈인지 아니면 꿈으로 속여진 현실일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