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영주고등학교
장소 · 기타구령대 뒤에 한 무덤
은돌이 · 2026년 8월 29일 · 조회 2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이야기인데 내가 축구부였었거든.
하교 시간에 축구 훈련을 하고 집에 가려는데 겨울이라 7시가 조금 넘어도 어두컴컴했어. 이 시간이면 야자도 이미 끝날 시간대고 버스도 끊긴 이후라서 제○대학교까지 걸어가야 했어. 그런데 중간쯤에 버스카드가 없어진 걸 알아가지고 구령대 쪽 가방을 두었던 곳을 찾는데 우리 학교 구령대 뒤에 큰 무덤이 있거든. 그쪽에서 스스… 스스스… 소리가 나는 거야.
학교가 한라산 안에 있어서 뱀이 있나 생각해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하얀색 천 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나랑 눈이 마주치고 씨익 웃더니 싹 사라지는 걸 보고 10초 동안 멍하니 쳐다보다가 바로 학교로 뛰어갔어.
2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던 무덤 쪽인데 나 혼자 있을 때 그런 걸 보니까 나 혼자는 다시는 구령대 쪽으로 가지 않아. 음악 시간만 되면 그쪽으로 지나치는데 쳐다보지도 않아. 그거 알아?? 우리 학교가 생기기 전에 묘지가 많았다고 하더라고… 지금 영주고 다니는 후배들아…지금은 그 무덤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제발 그 무덤쪽은 처다도 보지마…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