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의 고해성사
파김치헤이터 · 2026년 8월 25일 · 조회 4여름이었습니다. 저는 진로시간에 생기부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었죠.
그때 심한 악취가 제 코를 찔렀습니다. 눈을 뜰 수도 없을 정도로 심한 악취였어요. 저는 상담 중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믿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입에서 나는 냄새였습니다. 시간을 떠올려보니 점심시간이 지난 5교시였더군요. 그날은 급식으로 파김치가 나온 날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주 맛있게 드신 게 분명했습니다. 저는 냄새 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참으며 상담을 끝냈고 마침 수업시간도 끝나 선생님과 저는 다른 방향으로 헤어졌습니다. 제 콧속으로 상쾌한 공기가 들어왔습니다.
후련한 마음으로 교실로 가는 길에 마주친 친구에게 장난스럽게 “선생님께서 파김치를 드신 것 같아ㅎㅎ”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난 줄 알았습니다. 큰일은 그때였습니다. 그 사건 후 교무실에 용무가 생겨 들어갔는데 상담을 함께 했던 선생님이 보였습니다. 선생님은 제게 할 말이 있어 보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상담 끝나고 뭐라 말하지 않았어?” 저는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에게 했던 말이 데시벨 조절에 실패했는지 선생님 귀에 들어가 무례를 범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어렸던 저는 그냥 “선생님께서 상담을 매우 잘하신다고 말했어요ㅎㅎ”라고 얼버무렸습니다. 저 살자고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시며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찝찝함을 안긴 채 파김치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파김치 사건”은 살면서 가장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제 후배님들께서는 항상 데시벨 조절과 함께 주위를 살피고 말하는 닌자 같은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죄송했어요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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