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반쯤 중앙 입구
무습다 · 2026년 9월 8일 · 조회 16밤 10시 반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은 집에 가면 엄마한테 복습하라는 잔소리를 들을 게 뻔해서 그냥 학교 운동장에 가서 걷고 있었습니다.
운동장을 계속 걷다 보니 조금씩 무서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부끄럽지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앙 입구 쪽 불이 켜지는 겁니다.
처음에는 그냥 "고장 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인지 꼭 알고 싶은 느낌이 확 드는 겁니다.
그래서 가방을 운동장 쪽 작은 공원 의자에 두고 불이 켜진 중앙 입구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착해서 안을 바라봤는데 아무도 없더라고요.
"뭐… 그래. 귀신이 있겠어."
그렇게 생각하고 뒤돌아가려는데 안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부흥고 학생이라면 중앙 입구 쪽 계단에 택배 상자나 봉투가 모여 있는 공간을 알 겁니다.
딱 그곳에 어떤 사람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몸이 굳었습니다.
"분명 방금 전까지는 아무도 없었는데?"
그 사람이 제 존재를 느낀 건지 입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처음에는 천천히 말하던 그 사람이 점점 더 빠르게 같은 말을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개를 확 들고 저를 죽일 듯이 쳐다보더라고요.
그 사람 눈은 동공이 없는 완전히 하얀 눈이었습니다.
그 순간 "아 이거 사람 아니다"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때 진짜 패닉이 와서 가방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 없이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지금까지 살면서 겪었던 일 중 가장 무서웠던 일이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