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중○고등학교
장소 · 교실물 떨어지는 소리
5로라 · 2026년 8월 22일 · 조회 11이 학교에서는 밤만 되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떨어진다.
똑, 똑, 똑.
처음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낡은 학교니까 수도관이 오래됐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 소리는 언제나 정확히 자정부터 새벽 세 시까지 들렸다.
어느 날,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늦게 교실을 나왔다. 복도 끝 화장실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똑. 문을 열었다. 수도꼭지는 모두 잠겨 있었다. 똑. 소리는 마지막 칸에서 들렸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문을 열었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바닥에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고 있었다. 천장에서도, 수도꼭지에서도 아니었다. 물방울은 칸 안쪽 벽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이상해서 벽에 손을 댔다. 차가웠다. 그 순간, 내 손등 위로 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똑. 그리고 바로 내 뒤에서 누군가가 속삭였다. “너도 들리니?” 다음 날부터 나는 밤만 되면 그 소리를 듣는다. 똑. 똑. 그런데 이제는 학교에 있지 않아도 들린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