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전주신흥고등학교
장소 · 복도검은 그림자
이이익 · 2026년 8월 29일 · 조회 9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려던 나는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반대쪽 복도까지 걸어갔다. 물을 마시던 중 또각하고 나무 조각 같은 것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지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어떤 그림자를 보게 되었다. 그 그림자는 등을 굽히고 있었고 왼손에는 두루마리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거리가 꽤 있음에도 손가락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보였다는 점이 소름 돋았다.
위기를 감지한 나는 반대쪽으로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고 말도 나오지 않았다. 주변에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가운데 그 존재는 내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긴장을 풀려고 5초간 눈을 감았다가 떴을 때 그 존재는 약 2m 앞에서 등을 더 구부리고 있었다. 곧 천천히 몸을 편 그 존재의 오른손에는 십자가처럼 보이는 물건이 들려 있었다. 그림자는 소리 없이 소리 지르는 시늉을 하며 그것을 내 머리 쪽으로 세게 내리쳤다.
눈을 떠보니 야자 때 내가 자고 있었다. 야자가 끝나기까지 2시간도 더 남아 있었다. 야자를 마저 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누웠다. 다시 눈을 떠보니 학교로 보이는 장소에서 내가 그 존재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꿈이라는 걸 알아챈 나는 몸부림쳤고 현실에서 실눈만큼 눈을 떴는데 그 존재가 실제로 내 팔을 붙잡고 있었다. 몸이 움직이지 않던 그때 내 팔이 힘없이 매트 아래로 떨어졌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