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 그 친구.
야르 · 2026년 8월 22일 · 조회 22새 학기가 시작하고 1차 지필 시험 기간도 같이 시작됐어요. 저 포함 친구 셋이서 날짜를 잡아서 같이 공부하자고 했는데 운 좋게 셋 다 학원 없는 날이 겹쳐서 방과 후에 학교 도서관에서 남아 공부를 하게 됐어요. 사실 공부라기보다는 잡담에 가까웠어요. 잘 집중해서 하다가도 서로 얼굴 보고 웃고 장난치고 만화책 보고… 그냥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당시 겨울이어서 몇 시간 안 지났는데 창밖은 벌써 어두워졌어요.
슬슬 허리도 아프고 지루하겠다 싶어서 저는 잠을 이겨내지 못하고 엎드려 눈을 감았어요.
체감상 얼마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잠들었던 것 같더군요. 몇 분쯤 지났을까… 친구가 물었어요. "자니?" 그리 기분 나쁜 소리가 아닌데도 피곤해서 그런가 말 걸어서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몸을 일으키려 하는데 허리가 말을 듣지 않았어요. "어?" 하는 순간 또 친구가 물었어요. "자냐고."
급하게 말이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목에서는 쉰 숨소리만 들렸어요. 눈은 떠졌는데 엎드린 상태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요. "진짜 자네." 그렇게 입만 뻐끔거리며 식은땀이 등을 적시는 게 느껴질 때쯤 몸에 힘이 들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자마자 책상을 박차고 일어났어요. 반동으로 의자가 뒤로 넘어가고 연필이 굴러 떨어졌어요. "야! 내 말 안… 들…" ……없었어요. 아무도. 그 누구도… 제 숨소리만이 도서관을 가득 메우고 있을 때쯤 그 친구 둘이 들어오더라고요. 손에는 자판기 음료수를 든 채 여유롭게. 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그리고 그때 느꼈어요.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고. (그 뒤로 안 믿던 귀신도 믿기 시작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