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3학년 3반 교실에는 분명히 있었다. 아니 있어야만 한다.
jj · 2026년 9월 19일 · 조회 57석식 후 야자시간이었다. 밤 9시가 넘어서자 교실에는 나와 몇 명의 친구들만 남아 있었다. 다들 문제를 풀거나 이어폰을 끼고 있었고, 선생님은 잠깐 교무실에 가신 상태였다.
나도 문제를 풀고 있는데 갑자기 형광등 하나가 깜빡였다. 그러더니 꺼졌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래된 형광등이니까.
그런데 이상한 건 그다음이었다.
교실 뒤쪽에서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친구들이 있는 자리도 그대로였다.
다시 문제를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내 뒤에서 의자가 끌리는 소리가 났다.
[드르륵]
이번에는 확실했다. 누군가 내 바로 뒤에 있는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렸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 칠판을 보니 아까까지 없었던 글씨가 적혀 있었다.
「오늘도 야자하네?」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몰래 썼겠지.
그런데 글씨 아래에 한 줄이 더 생겼다.
「너 혼자 남을 때까지 기다릴게.」
순간 교실을 둘러봤다. 친구들이 있던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상했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세 명이 있었는데.
나는 급하게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데 인터넷이 끊겨 있었다. 시간도 이상했다.
[밤 9시 47분]
시계를 확인하고 다시 친구들이 앉아 있던 자리를 봤다.
책상 위에는 친구들의 가방과 문제집이 그대로 있었다.
그 순간 뒤에서 또 의자가 끌렸다.
[ 드르륵 ]
이번에는 칠판에 글씨가 하나 더 적혀 있었다.
「뒤에 있는 거 궁금하지 않아?」
나는 고개를 들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내 책상 위 문제집에 누군가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천천히.
「고개 들어.」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교실 스피커에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야자 끝났으니까 모두 집에 가세요.”
나는 안도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는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야자가 끝났다는 안내를 들은 적이 없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