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등학교의 돌아가는 인형
진실 · 2026년 9월 21일 · 조회 7서쪽 출입구로 들어가면 오래전엔 과학실이었나 보건실이었나 있었던 곳이 있었어.
그 복도 앞 투명한 장식장에는 재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해 뒀는데 그중 재활용품 같은 걸로 만든 인형 모양 작품이 있었어. 그 인형이 혼자 움직인다는 소문이 있었고 궁금했던 나는 쉬는 시간에 혼자 보러 갔었어. 그 장소는 출입구 쪽이었지만 교실들은 동쪽 출입구부터 중앙 현관까지만 있었고 1층엔 더더욱 교실이 없어서 다니는 사람이 없었거든. 건물이 ㄱ자로 꺾여 서쪽만 꺾여 있었기 때문에 등하교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아니면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았어.
아무튼 종이 치자마자 인형을 보러 갔어. 아무도 다니지 않은 그 복도는 그늘도 져 있어서 더 서늘하게 느껴졌지. 인형이니까 앞을 보는 형태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쪼그려 앉아서 계속 눈을 맞추고 있었어. 처음 몇 분은 움직임이 없었고 나는 속으로 그럼 그렇지 했어.
그러나 쉬는 시간이 끝나갈 무렵 정말 인형이 살짝 돌아갔어. 누군가 줄을 달고 방향을 바꾼 것처럼 말이야. 정면에서 눈을 맞추고 있던 인형이 나와 눈을 피한 모습이 되었지.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았지만 갑자기 더 서늘해진 것 같아 콩닥거리는 마음으로 교실로 돌아갔어. 다음 쉬는 시간에 다시 확인해 봤지만 다른 장식들은 그대로인데 정말 그 인형만 방향이 틀어져 있었어. 그 후 한동안 그쪽을 지나가기 꺼려했었고 장식장이 사라지고 나서야 다시 잘 다녔던 것 같아.
장식들 중 혼자 사람 모형을 하고 있던 작품인데 정말 뭐가 있었던 걸까.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난 너무 무서운 경험이었어. 아직까지 그 인형에 분명 영혼이 있었다고 믿고 있어.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