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있던 이야기
룸미미 · 2026년 8월 29일 · 조회 3지금 이야기는 내가 학교를 다닐 때 들려왔던 어떤 것에 관한 이야기야
같은 재단의 중학교는 지어진 지 꽤 오래되었어. 처음 학교가 생겼을 때부터 사용했다 하니 오래된 건물인 거지.
여자 기숙사를 가려면 남자 기숙사 입구를 지나서 가야 했는데 남자 기숙사는 옛날에 중학교 건물로 사용되던 곳이었어.
그래서 중앙 출입구가 크게 있었지.
야자가 끝난 밤 10시가 넘어서 그 출입구로 걸어가던 친구가 어떤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는 거야.
당연히 들어가야 할 시간이니 ‘함께 가지 않나?’ 라는 생각에 쳐다봤대. 우리 학교는 작은 학교라 전교생 얼굴을 다 알았는데 본 적 없는 얼굴이었다는 거야.
여자애가 쳐다보면서 씨익 웃는 모습이 무서웠대.
여자애를 남자 기숙사 정문에서만 본 게 아니었어. 여자 기숙사는 입구에 사감실이 있고 사감실엔 창문이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을 바로 볼 수 있었어. 마찬가지로 사감실 밖에서도 안을 볼 수 있었지.
계단을 내려가는데 사감실에 누가 있더래. 그런데 사감 선생님이랑 얘기를 하던 것도 아니고 모르는 얼굴이었던 거지.
바로 그 단발머리 여자애가 사감실 안에 들어와 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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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애는 점점 우리 가까이로 왔어. 우리는 8인실을 썼는데 2층 침대가 4개 있는 구조였어.
새벽에 어떤 친구가 잠에서 깼는데 2층에서 자고 있던 친구 발치에 누가 있더라는 거야. 누군지 잘 보이지 않으니 뚫어져라 보는데 단발머리의 여자였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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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같은 방에서 자던 맞은편 친구는 2층 침대 사다리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누군가를 보았대.
그런데 그 사다리는 누가 앉을 수 있을 만한 구조가 아니거든. 사람이 아닌 거지.
거기에서 맞은편에서 자는 학생들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더라.
그 애는 대체 누구였을까?
그리고 기숙사를 왜 그렇게 배회했을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