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진관고등학교
장소 · 과학실과학실 괴담 아는 사람?
노스탈지아 · 2026년 9월 8일 · 조회 373진관고 4층 건물 맨 끝에 있는 과학실 안쪽에는 작은 준비실이 하나 있어. 평소에는 실험 도구를 두는 곳이라고 하지만, 5~6년 전에 돌았던 소문이 있어.
한 1학년 학생이 야자를 하다가 수행 프린트를 과학실에 두고 온 걸 깨닫고 밤에 혼자 4층에 올라갔어. 4층 복도는 밤이 되니까 불도 다 꺼진 상태로 까맣고 으스스한 공기만 스치는 거야.
아무튼 얘가 과학실 문이 열려 있는 걸 확인하고 들어가서 책상 위 프린트를 챙기려는데 준비실 문 뒤에서 ‘툭…, 툭….’하는 유리 벽? 같은 거를 치는 소리가 들린 거야.
처음엔 얘도 잘못 들었겠지 싶어서 돌아서려는데, 준비실 문 밑 틈새로 옅은 푸른 빛이 새어 나오더니 물 속에서 말하는 것 같은 기분 나쁜 목소리로
“거기 누구 있어..? 이것 좀 치워줘…”
얘는 당연히 놀라서 프린트고 뭐고 다 버려두고 4층 복도를 나와 계단으로 진짜 미친 듯이 뛰어 내려갔지. 다음 날 아침에 친구들이랑 같이 4층 과학실에 올라가 봤는데, 준비실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었어. 그런데 전날 밤에 이 애가 던져두고 간 프린트 위에는 검게 그을린 손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대.
그 외에도 과학실 수도꼭지나 저절로 떨어져 깨지는 실험 도구들에 관한 괴담이 있었다고 해. 그래서 난 졸업할 때까지 그쪽에는 잘 가지도 않았어. 화장실을 갈 때도 멀더라도 다른쪽 화장실로 갔지.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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