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조심해
지제클 · 2026년 9월 17일 · 조회 4이건 내가 작년에 선배한테 들었던 얘기야. 우리 학교 3층, #학년 #반 교실 맨 뒤쪽 벽면에 큰 거울이 하나 달려 있었대. 일과 중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 하지만 문제는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는 밤 9시 30분 이후야. 이 일은 이야기를 들려준 선배가 야자가 끝나고 집에 가기 전, 반에 들러 집에 가져갈 책들을 챙기면서 시작돼. 야간 자율학습 종료 종이 울리고 가방을 싸던 선배는 문득 집에서 공부할 책을 교실에 두고 왔다는 걸 깨닫고 교실에 들러 책을 챙겼어. 당시 선배는 거울 바로 뒤에 있는 뒷자리에 앉아 있어서 무심코 거울을 봤대. 그때 선배는 거울 속에서 자신 말고 또 다른 형체를 보았어.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선배의 몇 줄 앞에 어깨를 거칠게 흔드는 누군가가 엎드려 있었던 거야. 분명 교실엔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지. 너무 놀라 실제로 확인하려고 고개를 앞으로 돌리면 그 자리엔 아무도 없었어. 빈 책상뿐이었지. 다시 뒤쪽 거울을 쳐다보면 그 형체는 한 줄 더 앞자리로 옮겨 와 엎드려 있었어. 첫 번째엔 4번째 줄, 두 번째엔 3번째 줄, 세 번째엔 2번째 줄. 네 번째엔 그 무언가가 뒤돌아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의 거리까지 가까워졌대. 선배는 눈을 감고 ‘절대 눈을 뜨면 안 된다’라고 깨달았대. 그런데 본능적으로 누가 나를 쳐다볼 때 드는 느낌이 있잖아? 선배는 실눈을 떠 앞에 무언가가 있는지 확인해보려 했는데 절대 사람의 발이라고는 할 수 없는 발이 자기 앞에 있었대. 선배는 너무 놀라 눈을 떠 그 존재를 확인했는데 그 존재는 고개가 뒤로 꺾인 채로 선배를 똑바로 노려보고 있었대. 눈동자가 전부 검은색인 얼굴이었어. 선배는 놀라 나자빠졌고 그 존재는 서서히 선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어. 선배는 ‘여기서 잡히면 죽는다’라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교실을 뛰쳐나왔고 그 선배는 이후로 그 존재와 마주칠까 봐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대.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