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실 거울 귀신
나는너야 · 2026년 9월 16일 · 조회 13지금은 사라진 예절실.. 거기는 벽 한 면이 유리로, 맞은편 벽은 각종 비품과 졸업복을 걸어둔 행거를 커튼으로 가려뒀었어. 아주 오래전엔 거기서 실제로 예절 수업을 한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울 때문에 댄스부나 연극부의 연습 공간으로 주로 쓰였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공연 준비로 연습하던 때였어. 여름 방학을 앞두고 조금 더웠던 때였던 것 같아.
너무 몰두하다 보니 이미 저녁때를 넘겼지만 아직 연습할 부분이 남아 있었고, 우린 다들 조금 지친 상태였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부원들끼리 수다 떨다 시간도 시간인지라 자연스레 공포 얘기까지 나오게 됐어.
대충 어떤 귀신 이야기, 본인이 겪은 무서운 썰 같은 거 말이야.
꽤나 흥미로워져 불도 전부 끄고 휴대폰 플래시 하나만 의지한 채 얘길 나누는데 내 옆에 친구가 “잠깐만” 하며 갑자기 휴대폰을 들어 플래시를 거울 쪽으로 비추는 거야.
“왜 그래?” 묻는 우리들에게 별 대답 않더니 그냥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이나 다른 날 잡고 다시 연습하자더라?
뭐지 싶었지만 다들 내심 피곤하기도 했어서 그러자 하고 다시 불을 켜 뒷정리를 마무리한 뒤 교문을 나섰어.
그동안까지도 아무 말 없던 친구가 교문 밖으로 발을 딛고 서로 인사를 나눌 때쯤에야 한 말에 다들 소리 지르며 뛰어갔던 기억이 나.
한창 무서운 얘기를 하던 그때, 오른편 창문 아래 길게 서랍장이 있는데 그 옆에 검은 물체가 웅크린 것처럼 보이더래.
뭔가 심상치 않은데 차마 돌아볼 자신은 없어서 플래시를 거울에서 그 방향으로 비춘 거였는데 더 선명한 검은색으로 보였고 윤곽은 누가 봐도 사람이 웅크린 모습이라 소름이 돋았다고..
그래서 서둘러 집에 가자고 한 거였고 불을 켰을 땐 그 자리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해. 그건 대체 뭐였을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