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소리
뭉티 · 2026년 9월 14일 · 조회 4우리 학교엔 아주 귀여운 OO고의 마스코트, OO고의 자랑. 바로 동배라는 고양이가 살고 있어. 나는 고1 때 동배가 아기 고양이일 때부터 몸집이 커질 때까지 봐 왔던 사람이야. 물론 지금은 졸업했지만 내가 고3 때 있던 일을 말해 줄게. 나는 항상 학교에서 야자하고 밤 10시에 집에 갔어. 시기는 가을쯤. 저녁이 되면 쌀쌀해지고 해가 빨리 지던 시기였어. 한참 자습실에서 야자를 하다가 저녁 8시쯤 몸이 너무 뻐근해서 혼자 건물 한 바퀴 돌려고 일어났어. 우리 학교 학생들이라면 다 알 테지만 자습실은 학교 건물과 다른 건물이야. 도서관 건물에 위치해 있지. 나는 도서관 입구 쪽으로 나와서 학교 운동장을 지나 서관, 본관, 그리고 분리수거장을 지날 때였어. 동배는 학교에 상주하는 고양이라 보통 이름을 부르면서 다니면 어디선가 야옹야옹 하고 나타나. 분리수거장을 지날 때쯤 동배가 생각나서 부르기 시작했어. 우리 학교는 분리수거장을 지나면 엄청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터가 있어. 그리고 자갈밭이 좀 나와. 선생님들이 공터와 자갈밭에 차를 대시는데 하교 후엔 차가 좀 빠지지만 저녁때도 빠지지 않는 차들이 몇 대 있어. 종종 동배가 그 밑에서 쉬고 있을 때도 있어서 몸을 숙여서 야옹~ 야옹~ 고양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 얼마나 지났을까. 어디선가 야옹거리는 소리가 나는 거야. 그래서 나는 소리를 따라가다 어느 차 앞에서 멈춰 섰어. 동배가 그 밑에서 야옹거리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나도 같이 야옹하면서 허리를 숙였는데...
나는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어. 동공은 작고 머리는 긴 어떤 여자가 관절이 다 꺾여서 네 발로 납작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그 좁은 차 밑에 자기 몸을 구겨 넣은 채 나를 보며 야옹 소리를 내고 있었어. 나는 그날 이후로 저녁 시간엔 그 뒤에 가지 않아.
너희도 조심해. 저녁 시간에 혼자 고양이를 찾으러 갔다가 고양이는 보이지 않고 야옹 소리만 들린다면 절대 찾으러 가지 마.
그 여자가 널 기다리고 있어.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