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복도 끝에서 뭐 보이는 거 알아?
전교0등 · 2026년 9월 5일 · 조회 8나 가끔씩 헛것 보는데 정말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할 정도임. 근데 작년에 학교에서 하루에 2번 봄. 왜인진 모르겠는데 날씨가 항상 어둡고 비 오는 날에만 그러더라.. 아무튼 그날은 7교시라 학교도 늦게 끝나고 나는 야자 때문에 원래 밖에서 밥 먹고 시간 때우다 오는데 비도 오니까 그냥 밖에 안 나가려고 했음. 학교 끝나고 남아서 친구들이랑 좀 노닥거리다가 야자 시작하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갔는데 먼저 구조를 얘기하자면 야자실 쭉 나오면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음. 그래서 바로 들어갔다가 볼일 보고 나왔지. 근데 복도 끝에서 동그란 게 바닥에 옆으로 누워져 있는 거야? 그래서 잘못 봤나 했지.
그때만 해도 딱히 별 신경 안 씀. 그렇게 시간 지나고 야자 끝났을 땐 비도 오는데 9시니까 어둡지 불도 다 꺼져서 정말 오싹했음. 근데 내가 멍청하게 실내화를 신었던 거야.ㅋㅋ 어쩌겠어 아는 애도 없는데 냅다 무서우니까 같이 반까지 가달라고도 못 하지.. 야자 감독 선생님은 정리하시느라 바쁘지 솔직히 고딩이잖아. 부끄러우니까 휴대폰 플래시 키고 개무서운데도 그냥 참고 갔음.
문 닫힐까 봐 조마조마해서 빨리 신고 가려는데 휴대폰을 떨군 거야. 우산도 들고 있으니까 손에서 빠졌음. 그래서 주우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숙인 시야 사이로 복도 끝이 보였음. 근데 복도 끝 계단 사이에 뭐가 있었어. 못 믿겠지만 느낌대로 말하자면 사람 얼굴이 땅바닥에 옆으로 눕혀져서 딱 붙어 있는 느낌? 근데 그게 날 바라보고 있었음. 순간 뒷목이 확 저리고 소름 돋더라. 피가 삭 식는 느낌이 들어서 실내화 정리도 안 하고 그냥 바로 뒤돌아서 학교 뛰쳐나옴.
솔직히 플래시로 비쳐 보면 되는데 엄두가 안 나더라. 무슨 표정을 지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남.... 아마 무표정이었던 것 같아. 그냥 사람 머리통이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 엄청 시간이 지난 얘기라 아무튼. 가끔 구석을 보면 기분 안 좋아질 때도 많음. 학교 리모델링 좀 해라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