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각인형 괴담
곤룡 · 2026년 9월 8일 · 조회 31이건 우리 학교에서 일어난 실화 바탕 괴담인데 A○○중학교 괴담이야. 내가 들었을 당시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초6 학생이었는데 말이야. 아는 선배한테 예전에 들은 건데 알려줄게. 학교 미술 시간에 목각인형을 하나씩 나누어주면서 자세를 보고 그림을 그리라 했대. 만지고 구도를 바꾸면서 하는 활동이었던 것 같아. 미술 시간에 계속 만지고 놀고 그림을 그리다가 집에 가서도 연습하라고 이름을 적어서 나누어줬는데 아무래도 그 선배는 미술에 관심이 없다 보니 목각인형을 사물함에 넣어두고 집에 가져가는 걸 까먹었단 말이야. 어차피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 관심도 없어서 가져갈 생각은 없었으니까 별로 신경도 안 썼고. 그러다가 주말에 집에 돌아갔는데 아파트 우편함에 목각인형이 들어가 있었대. 이름도 빨간 글씨로 이상하게 바뀌어 있고. 선배는 기분이 나빠서 학교로 돌아갈 때 챙겨갔고 학교에 뒀는데 집에 갈 때마다 우편함에 목각인형이 있었더래. 이상한 건 학교와 집의 거리도 꽤 있고 우편함에 들어갈 때마다 인형 자세도 기괴하게 바뀌어 있었다는 거야. 몇 번 그러다가 소름이 돋아서 목각인형을 방에 가지고 와서 망가뜨렸단 말이야. 그 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는데 어라라. 집 우편함에 목각인형이 또 있더래. 멀쩡한 상태에 빨간 펜으로 그어져 있고 편지도 있었다는데 편지 내용도 가관이야. ‘나 버리지 마’인가가 빨간색으로 작게 써져 있었대. 그 편지 이후로 미술 활동이 끝나서 목각인형은 친구들과 함께 버렸고 우편함에 나타나는 일은 없었는데 계속 꿈에 목각인형이 나와서 끼익거린다고 해. 엄청 오래된 얘기인데 실제 있었던 일이야. 글쓴이가 그때 선배한테 괴담을 물어봤는데 자기도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친구에게서 전해들은 얘기래. 괴담이 다 전달되고 전달되는 거긴 한데 그 일을 겪은 선배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나 뭐라나. 졸업 후 연락이 아예 끊겼다고 듣긴 했는데 이건 관련 없을 수도 있으니까 뭐. 다들 목각인형 조심해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