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가는 길인 18고개 의자
골동품 · 2026년 9월 4일 · 조회 618고개를 올라가는 길 기숙사에 거의 다다를 때쯤이면 작은 공터 같은 공간이 하나 나옵니다.
그곳에는 3인용 벤치 하나가 놓여 있는데 이상하게도 갈 때마다 모습이 달랐습니다. 가로로 제대로 세워져 있을 때도 있었고 벤치가 통째로 뒤집혀 땅을 보고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위치도 매번 조금씩 달라져 있었습니다.
다른 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늦은 밤 기숙사로 올라가는 날이면 이상하게도 그 벤치가 신경 쓰였습니다.
특히 벤치가 뒤집혀 있는 날이면 꼭 그랬습니다.
뒤집어진 벤치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누군가 그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가까이 가보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뒤집어진 벤치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선배가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기숙사로 올라오다가 그 벤치 앞에서 멈춰 섰다고 합니다.
그날의 벤치는 뒤집혀 있었습니다.
선배는 별 생각 없이 벤치를 다시 들어 올렸고 그대로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친구 한 명과 함께 앉아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술도 꽤 마신 상태였고 새벽이라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몰려오는 졸음과 피곤함에 대화를 멈추고 기숙사에서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날 선배는 알 수 없는 악몽과 뒤척임 때문에 하루 동안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도 새벽에 벤치에는 사람 형상이 있는 것 같다, 벤치를 움직이고 앉으면 악몽을 꾸거나 좋지 않은 일을 겪는다는 등의 괴담이 돌며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주의를 주는 이야기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