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건물 앞 신호등
지박령 · 2026년 8월 30일 · 조회 3너네 노란건물 알아? 난 공○중을 졸업하고 내신 때문에 영종고를 간 케이스였는데 이건 중학생 때 있었던 일이야
너네는 넙디 아니면 운남동 쪽에만 살아서 모를 수도 있는데 신도시에는 노란건물이라는 학원 건물이 있어. 운남동으로 치면 학원이 여러 개 들어선 건물 같은 느낌이야.
난 항상 지각을 했기에 학원을 갈 때면 계단으로 올라가곤 했어. 학원이 7층이었는데도 혼나는 것보단 힘든 게 낫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그날은 어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만 옷을 입은 여자가 계단 앞 복도 벽에 기대고 서 있는 거야.
키가 웬만한 남자만큼 컸는데 난 이상하게 그 여자를 보자마자 귀신을 만나면 눈을 마주치면 절대 안 된다는 말이 떠올랐어. 그래서 뭔가 그 여자가 직감적으로 귀신같이 느껴지고 그 어두운 복도에 혼자 서 있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서워서 그날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 문제는 그다음이었어. 나는 수업을 마친 뒤 그 여자를 본 일은 다 잊고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그 자세 그대로 벽에 기대고 서 있었어. 학원 수업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그 한 시간 동안 그 어두운 복도 벽에 홀로 기대고 서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 내가 그 여자를 안 보려고 노력하느라 주변 시야로밖에 안 보긴 했지만 확실히 그 여자는 핸드폰도 하고 있지 않았고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었어. 근데 이상한 게 그 뒤로 계속 같은 꿈을 꿨어. 시도 때도 없이 같은 꿈을 꿨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노란건물을 배경으로 누군가 쫓아왔어. 노란건물 1층의 어두운 화장실이 무서운데도 도망갈 데가 없어서 불이 꺼진 칸에 숨어 있으면 옆 칸 위로 머리 긴 여자가 넘어오려고 하고 계속 쫓아왔어. 같은 꿈을 꿀 때 어디로 숨든 따라왔어. 그리고 어떤 날은 그 여자가 노란건물 앞 신호등에 쓰러져 있었는데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어. 그 꿈을 꾸고 난 뒤 노란건물 근처를 지나면 항상 향 냄새가 나.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