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흥고등학교
장소 · 운동장우산 자리
0812-c · 2026년 9월 5일 · 조회 22비 오는 날 우산이 없어서 운동장 테라스에 서 있었다. 그런데 문득 운동장 구석에 땅이 말라 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 당시 안경을 쓰고 있지 않아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으나 사람 하나 서 있을 법한 크기, 딱 우산 하나 크기로 땅이 말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러려니 하고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가 못 이겨 뛰어서 집에 갔다. 이후에는 우산을 잘 챙겨 다녀서 며칠간 그것을 보지 못했다. 며칠 후 우연히 우산을 또다시 두고 왔다. 똑같은 시간, 같은 장소.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메마른 자리가 다시 눈에 밟혔다. 왠지 모르게 저번보다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들어 찝찝했다. 다음날은 우산이 부러져서, 그다음 날은 우산을 잃어버려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럴 때마다 메마른 땅은 점차 내가 선 테라스로 가까워졌다. 솔직히 좀 무서웠다. 하지만 괴담은 생각할수록 무서운 거라고 애써 외면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우산 자리. 물론 내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그걸 검색해 본 이후로는 항상 우산을 몇 개씩 챙겨 다니고 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