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구 인천원당고등학교
장소 · 기숙사한밤중 노크소리
똑똑똑 · 2026년 9월 1일 · 조회 1새벽 두 시가 되면 어김없이 소리가 난다. 똑, 똑, 똑. 방문 한가운데를 정확히 세 번 두드리는 소리다. 합판 문은 얇아서 소리가 방 안 전체로 둔탁하게 울린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고 소리가 나자마자 문을 열었다. 복도에는 주황색 비상등만 켜져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센서등도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다. 복도 끝까지 짙은 정적만 흐를 뿐 도망치는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도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나는 문에 귀를 대고 소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똑, 똑, 똑. 문이 진동하는 느낌이 뺨에 그대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상했다. 타격음이 문밖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문 안쪽 면에서 느껴졌다. 마치 방 안에 있는 누군가가 바깥을 향해 문을 두드리는 것처럼.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문과 바닥 사이의 좁은 틈새로 얇고 하얀 손가락 네 개가 기어 들어오고 있었다. 그것은 관절이 뒤틀린 채 방 안쪽 바닥을 더듬거렸다. 이윽고 방 안으로 완전히 들어온 손은 바닥을 짚더니 이번에는 방 안쪽 벽을 향해 거꾸로 노크를 하기 시작했다. 똑, 똑, 똑. 동시에 내 침대 밑의 깊은 어둠 속에서 무언가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가 조용히 들려왔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