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복도에서 아프다는 학생 보신 사람?
감쥬 · 2026년 9월 16일 · 조회 8야자하다가 너무 졸려서 잠깐 복도 걷다가 이상한 일 있었음
우리 학교 본관 8자 모양이라 1학년들 길 헷갈리는 건 다들 알 거임. 나도 가끔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그날 어떤 1학년이 한쪽 눈 가리고 와서 “눈 다쳤는데 혹시 보건실까지 데려다주실 수 있어요?” 하는 거임
그래서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얘가 계단도 못 찾겠다고 해서 같이 걸었음. 눈이 아픈지 걸음이 느려서 내가 앞에서 걷고 얘가 뒤에서 따라왔는데, 분명 계단이 나와야 할 곳까지 갔는데 계단이 안 나옴
조금 더 걸어도 안 나오길래 뒤를 돌아봤는데 얘가 갑자기 울고 있는 거임;;
“왜 그래요?” 해도 대답 안 하고 나만 쳐다봄
일단 빈 교실에 앉혀놓고 선생님 찾으려고 혼자 나왔는데 여기서부터 이상함
분명 방금 들어온 교실 앞인데 복도 방향이 아예 달라져 있었음. 다시 돌아가니까 아까 그 교실은 없어지고 다른 교실만 있음
길을 잘못 든 줄 알고 중간 통로로 빠져도, 반대쪽으로 돌아도, 계단을 찾아도 계속 같은 복도로 돌아옴
그러다 아까 그 애를 만났던 곳에 다시 왔는데 걔가 복도 한가운데 서 있었음.
“언니… 왜 또 왔어요?”
그러더니 한쪽 눈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리고 나를 보면서 웃더라.
“이번에는 언니가 길을 잃었네요.”
그 뒤로 기억이 끊김
정신 차려보니 교실에서 자고 있었고 감독쌤이 깨우고 있었음. 혹시 다른 학생 못 봤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애는 본 적 없다고 함.
다음날 친구한테 얘기하면서 그 애가 입었던 치마가 엄청 길었다고 했더니 친구가 갑자기 “너 그거 어디서 봤는데?” 하는 거임.
알고 보니까 우리 학교 옛날 교복이 원래 그런 긴 치마였다고 함.
그날 이후 야자 때 본관 복도 혼자 안 걸어다님.
특히 계단이 있어야 할 곳에 계단이 안 보이면 그냥 멈춤.
괜히 계속 걷다가 뒤에서
“언니, 보건실 어디예요?”
할까봐.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