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계단 거울에 비친 의문의 학생
2277 · 2026년 9월 1일 · 조회 85원여고 졸업생입니다. 지금은 인테리어를 해서 중앙계단 벽의 큰 거울이 사라졌는데요. 이와 관련된 제가 겪었던 일을 말하고자 합니다. 제가 고1일때 평일에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 일요일쯤 다시 학교에 간 적이 있었어요. 학교에 간 김에 기숙사에 있는 친구도 만날 겸 1층 중앙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도중에 큰 거울에 중앙계단을 올라가는 한 여학생의 뒷모습이 보여서 전 제 친구인 줄 알고 빨리 계단을 올라갔죠. 근데 2층에도 3층에도 4층에도 사람이 없었어요. 그리고 생각해 보니 주말에 왜 교복을 입고 있었을까요. 사복을 입어야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혼자 무서워서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너 혹시 교복 입고 계단 올라갔어?”라고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막 1층 중앙에 도착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일단 중앙에서 친구와 만나고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하고 다시 2층 3층 4층 교실이랑 화장실에 들어가서 확인해 봤는데 어느 누구도 없었어요. 단 한 명도. 그때 당시 너무 무서워서 와들와들 떨었던 기억이… 제가 잘못 본 것일까요. 아니면 진짜 저처럼 물건을 두고 와 주말에 찾아온 학생일까요. 전 지금 다시 생각해도 미스터리입니다. (참고로 그때 문이 열려 있는 통로는 중앙 쪽밖에 없었어요. 정말 학생이었다면 저나 친구가 봤을 겁니다. 매점을 향하는 문과 급식실을 향하는 문 쪽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