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연습하고 있었어
이주희 · 2026년 8월 22일 · 조회 8방과 후가 끝난 뒤 피아노를 좋아하는데 난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학교에서 방과 후가 끝난 뒤 매일같이 쳐. 근데 어느 날 방과 후가 끝난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나는 거야. 삐빅?
그래서 소리가 난 곳을 둘러보고 있었어. 알고 보니 에어컨이 켜진 거더라고. 휴 놀랐는데 생각해 보니 이상한 거야. 나 빼곤 아무도 없었는데 에어컨 리모컨은 음악 선생님 서랍에 있었거든. 잠시 동안 생각하다가 에어컨을 끄고 피아노를 다시 치기 시작했어.
내가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치고 있었어. 수행평가 주제곡이었거든. 한 곡… 두 곡… 곡을 칠 때마다 탁 소리가 계속 났어. 그냥 난 무시하고 계속 쳤지. 네 곡을 칠 때 탁탁탁탁 탁탁탁탁 큰 소리가 복도에서 나는 거야. 난 경비원이 복도를 다니는 줄 알고 계속 그 곡을 연습하고 있었어.
다시 치려는 그 순간 음악실 문에서 **[쿵-쿵-쿵(쉬고) 쿵--- 쿵--- 쿵---(쉬고) 쿵-쿵-쿵]**처럼 짧은 신호 3번, 긴 신호 3번, 짧은 신호 3번의 규칙적인 리듬이 들리는 거야. 음악실 문은 가운데만 유리라서 복도를 볼 수 있거든? 어떤 내 또래 애가 탁… 탁… 턱으로 소리를 내고 있었어. 난 무서워서 음악실에 가만히 있었거든? 갑자기 아무도 치지 않는 피아노에서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가 들리는 거야. 왠지는 모르겠는데 본능적으로 피아노를 부술 뻔했어. 그러다가 정신을 잃었나 봐. 어느새 아침인 거야. 학교에서 그대로 정신을 잃은 거지. 내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