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고등학교
장소 · 옥상일고 괴담
1030dede1 · 2026년 8월 22일 · 조회 191평화롭던 일고의 종례 시간이 끝나고 교정은 완전히 어둠에 잠겼습니다. 그때 학교 전체에 울려 퍼져야 할 하굣길 종소리 대신 낡은 방송 스피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잡음이 흘러나왔습니다.
"지금부터 정규 수업 외의 마지막 교시를 시작하겠습니다. 대상자는 지금 즉시 옥상으로 올라오십시오."
시계는 이미 밤 10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홀린 듯 발걸음을 옮긴 학생들은 교실이 아닌 옥상으로 향하는 철제 계단 앞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밤공기가 감도는 일고 옥상 문 앞에 다다르자 평소에는 절대 열릴 리 없는 철문이 삐걱거리며 저절로 열렸습니다. 달빛 아래 옥상 위에는 아무도 없어야 정상이었지만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옥상 바닥에는 '마지막 교시 출석부'라고 적힌 낡은 노트가 놓여 있었습니다. 노트를 펼치자 오늘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들의 이름이 붉은 펜으로 빽빽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출석부 맨 마지막 줄에는 방금 옥상 문을 열고 들어온 내 이름이 소름 돋을 정도로 선명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며 옥상 난간 쪽에서 귓가를 때리는 속삭임이 들려왔습니다. "출석부가 모두 채워지기 전에는 이 학교를 나갈 수 없어..." 갑자기 뒤에서 '쾅!' 하고 옥상 문이 거세게 닫히며 사방이 암흑에 잠겼습니다. 단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종이가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내 이름을 나직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귓가에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