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샤워해본 사람?
수능화이팅 · 2026년 8월 30일 · 조회 7이건 내가 겪은 실제로 겪은 이야기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할게. 우리 학교는 기숙학교라 매일 6시 기상이 의무야. 때문에 체육대회나 수학여행처럼 꾸미고싶은 날에는 개인적으로 더 일찍 기상해서 준비해야해. 그럴땐 5시에 먼저 기상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나는 그날 머리까지 감고 싶어서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미리 씻기로 했어. 새벽 4시에 일어나 샤워실로 가는데, 이상하게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고요한거야. 한두명이라도 먼저 샤워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아무도 없더라고. 새벽 특유의 희미한 빛 알아? 그 빛에 의지해서 걸어가는데 '귀신은 새벽 4시에 가장 활발하게 돌아다닌다'라는 말이 생각나 괜히 무서웠지만, 후다닥 가서 씻고오기로 했어. (참고로 샤워실은 공용이라 복도를 걸어가야해.) 불을 켜고 수건을 보관대에 넣어논 뒤에, 머리만 감을거라 그대로 오른쪽 맨 앞 샤워기에서 허리를 숙여서 물을 묻히기 시작했어. 한창 머리를 감고 있는데, 갑자기 내쪽 라인의 창문에서 쿵. 쿵. 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순간 나뭇가지인가? 바람이 많이부나보네.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있던 곳은 2층이지만, 기숙사 주위에는 창문까지 닿을 만큼 높은 나뭇가지가 없었어. 그때부터 소름이 쫙 끼치기 시작하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창문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고개를 돌릴 수 없었어. 마치 그 소리는 나를 창문쪽으로 유인하는 것 처럼 다시한번 쿵. 쿵. 하고 일정하게 울리기 시작했어. 바람이라고 넘기고 싶었지만, 절대 바람일 수 없는 소리였어. 진짜 바람이라면 창문 전체가 울려야하는데, 머리나 주먹으로 창문을 두드리는 것 처럼 국부적으로 쿵. 쿵. 하고 계속 들리기 시작하는거야. 내가 무시하고 계속 씻으니까 더 짧은 주기로 쿵. 쿵. 그때부터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어. 우리 기숙사에는 샤워실, 휴게실에서 귀신 목격담이 많았거든. 결국 도망치듯 샤워실에서 나왔는데, 아직도 그 공포가 생생해. 이후로는 다른 애들이랑 같이 5시에 씻어ㅎㅎ 그건 진짜 귀신이었을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