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으로 방문한 보건실
Not_Dead_Yet · 2026년 9월 7일 · 조회 3어릴 적 저는 어린이집에 가는 걸 싫어했습니다. 그저 집에서 가족과 놀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도 못하는 제가 꾀병을 부리기도 했죠.
어느 날에는 정말 가기 싫었는지 울면서 떼쓰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께서는 저를 안고 침착하게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셨습니다.
본인이 고등학생 시절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한 학생이 수학 수업 도중 계산하거나 생각하기 싫어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보건실에 갔습니다. 목을 가다듬고 몸이 아픈 척을 하며 똑똑 문을 두드렸지만 보건 선생님은 사정이 있으셨는지 잠시 나간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치료할 곳도 없었던 학생은 곧바로 침대에 가서 누웠습니다.
한참 시간이 흐르고 눈을 떴을 때 보건실은 어두웠습니다. 누군가 불을 끈 것처럼요.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마치 무언가와 멀어진 느낌이 직감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급히 일어난 학생은 침대 커튼을 열었고 그곳은 미로였습니다. 병원의 입원실처럼 침대가 빼곡했고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뛰고 또 뛰며 주변을 둘러봐도 도무지 출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헤매던 학생은 결국 수업이 듣기 싫어 거짓으로 말한 꾀병 하나로 인해 학교 보건실에서 평생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어머니께서는 제 심정을 이해하지만 언젠가 거짓말 하나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시며 유유히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셨습니다.
지금은 그저 한 어린이의 고집을 막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죠.
실제로 갇혀서 아직까지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들이 있을지도요.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